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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존경받으려거든

존경받는 사람이 되려거든 먼저 그렇게 될 것을 다짐하고, 그러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가 있으랴.

먼저 뜻이 있어야 길이 보인다. 보통 정도의 지력(知力)이 있는 사람이라면 능력을 계발하고 집중력을 배양하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시인(詩人)이나 정치가는 몰라도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마음속으로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하지 못하는것은 게으름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리라.

게으른 사람은 조그마한 어려움이나 귀찮은 일이 생기면 진작 손을 놓아버린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에게는 '어려운 것은 곧 불가능한 것'이다. 자기가 게으름뱅이라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 세상에 가치(價値) 있는 것치고 다소 어렵지 않은 것이 어디 있겠는가.

하찮은 일로 하루 종일 분주하게 쏘다니는 사람을 자주 본다. 이런 사람은 누구와 악수를 하더라도 상대의 얼굴은 보지 않고 오히려 외면하면서 손을 내민다. 상대의 인격을 보려는 생각은 애초부터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어떤 모임에나 부지런히 찾아다니지만 한 모임에 끝까지 앉아 있는것을 보지 못한다. 무슨 핑계라도 대어 도중에 빠져나간다. 이처럼 주의가 산만한 사람은 대체로 생각이 모자란 사람이든가 마음이 한 곳에 있지 않은 사람이다. 어쨌든 이런 사람들과는 같이 앉아서 즐거울 리가 없다. 그러한 사람은 여러 면에서 예(禮)에도 어긋나는 사람들이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실제로 존경받기 위해서는 어떤 종류의 위엄(威嚴)이 있어야 한다. 위엄 있는 태도란 존대(尊大)한 것, 거만한 것과는 다른 것, 오히려 상반된 것이다. 일부러 남의 비위를 맞추려는 사람이나, 이와 반대로 아무일에나 꼬투리를 잡아 말썽을 만드는 사람들에게서는 위엄을 찾을 수 없다.

자기의 의견을 겸손하면서도 분명하게 말하고 남의 말을 선입감 없이 받아들이는 태도 - 이런 것이 위엄 있는 태도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