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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추어탕 -더운 여름 건강에 좋은 음식-

요즘 우연한 기회에 심심치 않게 '추어탕'을 자주 먹고 있다.

어릴적에는 징그럽게 생긴 미꾸라지를 보고 아예 쳐다도 보지를 않았는데, 이제는 먹지 마라해도 먹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

몸에 좋다니까…. (笑)

'추어탕'은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에 먹어야 제맛이라 한다.

하지만 여름에도 빼놓을 수 없는 보양식 중 하나라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을 못하는데….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추어탕'은 가을 '秋'가 아닌 미꾸라지 '鰍'라는 것을 착각하지 말도록 하자.

추어탕 (鰍魚湯) 은 미꾸라지를 넣고 얼근하게 끓인 국이다.
미꾸라지를 푹 고아 걸러낸 것을 배춧잎, 숙주, 고비, 파 등을 넣고 된장과 고추장으로 간을 해서 끓인다.

'추어탕'을 이루는 이 미꾸라지에 대해서도 좀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데 미꾸라지는 기운을 더해주며, 술독과 갈증을 풀어주고 비위 소화기능을 따뜻하게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동의보감' 에서는 추어가 맛이 달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비위를 보하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전한다.

'본초강목' 또한 배속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원기를 북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 할 뿐 아니라 발기불능에도 효과적인 강장식이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양기(陽氣)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한다’고도 기록되어 있다.

'추어탕'과 함께먹는 산초는 건위, 소염, 이뇨작용뿐아니라 위장을 자극해서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해주므로 추어탕의 영양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역할을 한다.

나이 좀 드신 분들이나 특히, 촌(村)에서 자란 분들이라면 사족을 못쓸 정도로 좋아하는 고단백 식품인 '추어탕'.

그 영양은 말할 것도 없다.

우리는 몸에 원기를 불어 넣는 식품으로 옛날부터 추어탕이 추천되어 왔다.
미꾸라지의 한명(漢名)이 추어(鰍魚)인데 가을에 제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미꾸라지는 겨울에는 흙탕물 속에서 먹이를 먹지 않고 동면하기 때문에 살이 빠져 가을보다는 맛에 차이가 있으나 요즘은 양식기술의 발달로 계절별 맛의 차이가 옛 보다는 덜하다.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비타민 A, B2, D가 풍부하다. 지방의 양은 적으나 불포화 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콜레스테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더욱이 미꾸라지는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전체를 먹기 때문에 내장중의 알과 난소에 들어있는 비타민 A와 D를 섭취할 수 있다.
뼈까지 먹으므로 칼슘도 보충할 수 있다. 소화 흡수가 빨라서 나이가 들어 소화력이 떨어져 있거나 병환 뒤 회복기나 수술 전, 후의 기력 회복이 필요한 경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추어탕에 곁들이는 산초는 특수성분으로 플라보노이드인 히페린, 매운성분인 산쇼올 크산톡신이 있는데 크산톡신은 마취성분이 있기 때문에 산초를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이처럼 옛부터 즐겨 먹어왔던 '추어탕'인 것이다.

무엇보다 서민들의 훌륭한 스태미너 음식임에 틀림이 없다.

다시 정리하자면, 피부와 혈관 그리고 내장에 생기를 주어 젊음을 유지 시키고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남자의 정력 증강, 여성의 미용과 보음, 그리고 병중 병후의 요양식, 산전 산후에 아주 좋고 술 마신후 쏙쓰림에 좋다는 사실은 뭐 두말 할 나위도 없이 증명이 되어있다.

또,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 A와 D는 알과 난소에 특히 많이 들어 있으므로 뼈를 거를 때 염두해 걸러야 하고 '추어탕'은 미꾸라지의 내장까지 함께 끓여서 조리하기 때문에 비타민 A와 D의 손실이 거의 없다.

미꾸라지는 칼슘과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각종 무기 질 등으로 형성된 고단위 영양제나 다름없다.

그래서 옛부터 어른들은 몸이 허하면 미꾸라지 탕이나 미꾸라지 어죽을 먹었던 것이다.

남녀노소에 모두 좋다는 '추어탕'.

그렇다면 정확히 어디어디에 좋은지도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男     단백질이 주성분으로 철분, 회분, 칼슘, 비타민이 풍부한 자양강장식품으로서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는 물론 숙취해소와 양기부족에 그만이다.

女     지방분이 고급 불포화 지방이므로 콜레스테롤을 녹여주어 산전, 산후조리 및 병후회복에 좋으며 비만, 변비 예방에도 효험이 있다.

老     무기질(미네랄) 고단백 칼슘이 많이 들어있어 예로부터 노인 및 병약자들이 즐겨찾는 장수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少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감기, 눈병이 예방되며 성장기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가 고루 담겨있어 어린이 발육촉진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 식품이다. 또한 추어탕의 효능은 우리의 몸에 원기를 불어 넣는 식품으로 옛날부터 추어탕이 추천되어 왔다.

그러니까 간추리자면,

- 원기 보충에 효과적

- 칼슘/비타민이 풍부

- 필수 아미노산/단백질/각종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몸이 허할때 효과적

- 수술이나 출산 후 회복 등등등…

아, 이제는 확실히 알았다.

뭐 하나 나무랄데 없는 보약과도 같은 음식.

그것이 바로 '추어탕' 이로구나.



그리고 맛의 비법으로 미꾸라지는 어느 정도 굵은 것이 맛이 좋고 국물도 진하며 상품으로 친다.

그러니까 너무 작아서도 안되고 커서도 안된다는 말이다.

또, 웬만하면 자연산이 좋겠지?

'추어탕'의 비린내를 없애고 맛을 좋게 하기 위해 후추, 고춧가루, 재래된장, 산초(제피)가루, 방아잎, 호박잎 등을 적절하게 취향대로 선택 첨가해서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맑은 '추어탕'도 좋아하지만 약간은 좀 더 뻑뻑한 '추어탕'이 취향에 맞는 것 같다.

'추어탕'의 따끈한 국물은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날씨와도 잘 어울린다.

그래서 '추어탕'은 여름에서 가을까지를 제철로 보는 것이다.

각종 성인병에 노화예방까지 효능이 있다는 '추어탕'.

가능한 충분히 섭취해 줘야겠다.

요즘같이 더운 계절, 잊고 있었다면 몸에 좋다는 '추어탕' 한 그릇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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