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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우울모드



요즘 백신프로그램 때문에 고민이 많다.

유료나 무료나 사용함에 있어서 그다지 별다른 차이는 없기에 그냥 마음 편히 무료로 배포되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쓰고 있었다.

그러다 얼마전 작은 사고가 터져 버렸다.

그동안 안철수연구소의 V3 Lite를 써 왔지만 요 며칠전 바이러스를 제대로 검출해 내지 못하는 점으로 인해 복잡한 사태까지 갈 뻔했다.

한눈으로 봐도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바이러스 파일들을 잡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름도 생소하고 무슨 짓을 하는 바이러스인지 나도 모를뿐더러 안철수연구소측에서는 치료는 커녕 계속 파일을 업로드해 보내달라는 이벤트 창만 열리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어렴풋이 기억하기로는 배포측은 Daniel 인가 했고 작업관리자에 뜨는 프로세서는 두개 였는데 둘다 알파벳 R 로 시작했다.

작업관리자에서 프로세서를 죽여도 부팅만 하면 생겨나는 두 개의 프로세서에 아주 넌더리를 내다가 결국 레지스트리 편집기에 직접 뛰어들어가 의심가는 문제의 레지스트리 파일을 삭제하고 나니 더 이상 개뼈다귀 같은 생쇼는 벌어지지 않았다.

그리고나서 즉시, 그동안 믿어왔던 V3 Lite를 못다이룰 배신감에 치를 떨며 레지스트리 파일 하나 남김없이 조용히 내 컴퓨터에서 지우기 시작했다.

지금은 아쉬운대로 Avast! 안티바이러스를 쓰고 있다.


무겁게 느껴지지만 그동안 아무짓도 못하고 있던 V3 Lite에 일침이라도 가하듯, 보란듯이 소수의 바이러스 파일들을 검출해 내어 주었다.

이로서 일단 조금은 안심이다.

하지만 여전히 불만이고 불안하다.

컴퓨터 사양이 낡고 좋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떡하니 마음에 드는 백신프로그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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