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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과유불급(過猶不及)



過猶不及

출전

논어(論語)의 선진편(先進篇)

유래

子貢(자공)이 공자(孔子)에게 "子張(자장)과 子夏(자하) 중, 누가 현명합니까?" 하고 물은 적이 있다. 어느 날, 자장이 공자(孔子)에게 "士(사)로서 어떻게 하면 達(달)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공자(孔子)는 도리어 자장에게 반문하기를 "그대가 말하는 達(달)이란 무엇인가?" "제후를 섬겨도 반드시 그 이름이 높아지고, 경대부(卿大夫)의 신하(臣下)가 되어도 또한 그 이름이 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聞(문)이지 達(달)이 아니다. 본성이 곧아 의를 좋아하고, 말과 얼굴빛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알며, 신중히 생각하여 남에게 겸손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제후를 섬기거나, 경대부의 신하(臣下)가 되어도 그릇되는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야 達(달)이라 할 수 있다." 하고 공자(孔子)는 자장의 허영심을 은근히 나무랐다. 한편 자하에게는 이렇게 타이른 적이 있다. "군자유(君子儒)가 되고, 소인유(小人儒)가 되지 말라."(군자유란 자신의 수양을 본의로 하는 구도자, 소인유란 지식을 얻는 일에만 급급한 학자) 이 두 사람을 비교해 달라는 자공의 말에 "자장은 지나쳤고, 자하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면 자장이 나은 것입니까?" "지나침은 못 미침과 같으니라(過猶不及;과유불급)."

'過ぎたるは猶及(なおおよ)ばざるが如(ごと)し'

숱한 한자성어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성어가 바로 다름아닌 '과유불급'.
'지나침은 오히려 모자람보다 못하다'는 이 문구는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만드는 어구임에 틀림이 없다 생각해 본다.
이처럼 옛 선인들은 어찌도 저리 현명하고 지혜로왔을까?
욕심이 팽배하고 물질만능주의로 더럽혀진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리고 절실히 요구되고 상응되는 구절이기에 늘 떠올리며 흐트러진 마음의 매무새를 고쳐나가야 할 것 같다.